선물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상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현재 시점에서 가격을 정해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를 선물 거래라 한다. 보통 선물 거래는 주식이 유명하지만 사실 선물 방식으로 거래되는 상품은 원자재(석유, 금속, 농산물 등), 주식, 외환 등 매우 다양하다.
서양세계 최초의 선물거래는 1637년 튤립버블 때로, 튤립의 알뿌리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치솟자, 수확 이전에 계약을 하여 선거래를 한 것이 시초이다. 동양세계에선 17세기 일본의 막부시대 오사카 근교의 도지마 미곡거래소로 여겨지고있다. 오늘날의 거래소 형태를 갖춘 최초의 선물거래소는 1848년 미국의 시카고에 설립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라고 할 수 있다.
롤오버
계약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계약을 연장해 나가는 일련의 활동을 ‘롤오버’라고 합니다. 롤오버 현상은 매월 선물 및 선물 파생상품에서 발생한다.
콘탱고
콘탱고(Contango)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상황은 주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수급 상황 및 보유비용에 따라 발생합니다. 선물 계약의 수급은 만기 시점의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미래의 특정 만료 날짜에 대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게 책정되는 이유는 자산을 보유하는데 필요한 비용, 즉 보유비용 때문입니다. 콘탱고는 선물가격이 계약 만기일에 현물가격에 수렴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콘탱고와 대비되는 개념은 백워데이션으로, 이는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콘탱고 상태는 차익거래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들은 낮은 현물가격으로 원자재를 구매하고 높은 선물가격으로 판매하여 차익을 실현합니다. 또한, 콘탱고 상태의 선물가격은 특히 인플레이션 시, 향후 가격 상승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 투기적 전략도 가능하지만, 이는 원자재의 미래 가격이 실제로 선물 가격을 초과할 경우에만 유효합니다.
백워데이션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기초자산의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상태는 현물가격이 현재 높다는 신호를 보내며, 특히 원유시장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백워데이션은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관계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현물가격은 자산을 즉시 매입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현재 시장 가격을, 선물가격은 미래에 자산을 매입하거나 매도할 때의 가격을 나타냅니다.
백워데이션은 시장에 현재 현물가격이 높다는 신호를 보내며, 선물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현물가격은 선물가격에 수렴하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현상의 주요 원인은 현물시장에서의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이는 새로운 공급업체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생산 증가로 인해 현물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백워데이션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기자들과 단기 거래자들에게 차익 거래 기회를 제공합니다.
- 향후 현물가격 하락의 선행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백워데이션 유지 시 원자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백워데이션은 신규 공급업체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며, 산업의 경쟁 심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