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letes and musicians pursue virtuosity in fundamental skills much more rigorously than knowledge workers do
운동선수와 음악가는 지식 노동자보다 기본기 숙련에 훨씬 더 집요하게 집중한다
본 내용은 앤디 미투삭의 노트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최정상 운동선수들은 본인의 기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광적으로 훈련한다. 이는 특정 스포츠와 무관하며, 심지어 군인들이 수행하는 기본적 민첩성 훈련과도 유사한 기초 기술들이다. 정상급 음악가들도 마찬가지로 철저히 훈련한다. 예를 들어 랑랑(Lang Lang)은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30년간 활동한 현재에도 여전히 음계를 연습한다. 그들은 단순히 반복적인 훈련만 하는 게 아니라, 영상 분석과 코치 도움을 받으며 자신들의 능력을 비판적으로 향상시키려 노력한다.
식 업무에서는 의도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에 비해, 식 업무에서는 의도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식 근로자들은 책 읽기(사람들은 읽은 내용을 대개 잊어버리고, 심지어 잊었다는 사실 자체도 별로 깨닫지 못한다), 노트 작성하기(대부분의 노트 작성법은 일반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 장기적으로 아이디어 발전시키기(지식 근로자들은 대개 아이디어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 등 근본적인 기술들을 연마하는 데 놀랄 만큼 진지하지 않다.
지식 작업의 핵심적인 기술들은 대부분 체계적이지 않고 즉흥적이다. 즉, 지식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핵심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진지한 프로그램도 갖추지 않고 있다. 이는 상당 부분 발전 가능성 자체가 명확히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발전 가능성을 명확하게 인지할 때 기술 개발이 촉진된다)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근본적인 기술에서 탁월함(virtuosity)을 추구하듯, 지식 근로자가 이렇게 기초적 기술의 숙련을 광적으로 추구한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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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은 글쓰기 연습 방식으로, 자기가 탁월하다고 느낀 에세이를 선택한 뒤 그것을 참고하지 않고 자기 단어로 다시 써 본 후, 원문과 자기 글 사이의 표현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훈련했다. -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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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은 다음과 같이 썼다. (『육체로 길들여진 의식: 저널과 노트, 1964–1980』 中, 1972년 7월 5일):
작가는 운동선수처럼 매일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면, 오늘 내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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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메시니(Pat Metheny)의 훈련 방식은 Believer에 실린 2022년 3월 7일 인터뷰(서브틀 매누버스(Subtle Maneuvers)를 통해)에 소개되어 있다.
그는 음악을 소명의 차원에서 사랑한다. 그는 재능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오직 규칙적인 훈련만 강조하며, 매일 여덟 시간씩 기타 연습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거의 쉬지 않고 투어 공연을 하며 연간 300회 이상의 공연을 한다. 각 공연마다 그는 4시간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며, 이 시간 동안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고, 의도적으로 단순한 반복 훈련만 수행하며, 일체의 음식도 먹지 않는다. 공연이 끝나면 그는 사운드, 음악, 공연 환경 등을 면밀히 평가한 10페이지 분량의 공연 리뷰 노트를 직접 작성한다. 그는 오직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평생 술과 약물을 전혀 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