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green notes should be concept-oriented
에버그린 노트는 개념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본 내용은 앤디 미투삭의 노트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에버그린노트는 저자, 책, 사건, 프로젝트 또는 일반적인 주제별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 개념(concept) 별로 나누어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노트를 계속 수정하고 서로 연결해 나갈 때, 서로 다른 책과 영역을 넘나드는 의외의 연결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참조: _a.250402 에버그린 노트는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가장 흔한 노트 작성법은 책마다, 프로젝트마다, 또는 연구 주제마다 하나의 새로운 노트를 만들어 작성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작성하면 각 노트가 여러 개념을 동시에 다루게 되므로, 이후 특정 개념을 다시 찾고 싶을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왜냐하면 특정 개념을 다뤘던 책이나 프로젝트의 이름을 매번 기억해내야 하기 때문이다(참조: 에버그린 노트는 하나의 핵심 아이디어만 담아야한다.).
만약 같은 개념을 다루는 또 다른 책을 읽게 된다면, 다시 새로운 노트를 작성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장기적으로 지식의 축적을 방해한다(참조: 지식 작업은 축적되어야 한다). 즉, 새롭게 떠오른 생각들이 기존의 생각들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아이디어로 발전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이름으로 흩어진 채 큰 문서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단순히 축적되지 않는다는 문제뿐만 아니라, 개념 중심이 아닌 방식으로 작성하면 새롭게 떠오른 아이디어와 과거의 생각들을 적극적으로 통합할 동기가 사라진다. 새로운 생각과 기존 생각 사이에 갈등은 없는지, 모든 생각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보이는 강력한 핵심 아이디어가 숨어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참조: 이해는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다).
똑같은 주제에 대한 책 두 권을 읽었다면 두 권의 노트를 쉽게 연결할 수 있겠지만, 사실 진정으로 새로운 연결점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기 마련이다. 개념을 중심으로 노트를 구성하면, 전혀 다른 책에서 다뤘던 아이디어 사이에서 놀라운 연결점이 드러나기도 한다. 평소에는 전혀 관련 없어 보였던 두 책 사이에 공통점이 숨어 있을 수 있는데, 바로 특정 개념을 중심으로 볼 때만 그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개념 중심의 노트 작성법은 순간적으로 노트 작성 자체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새로운 노트를 작성할 때 이 노트가 전체 노트 체계 어디에 위치하는지 고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이전에 쌓아둔 노트 네트워크를 다시 탐색하게 된다. 이러한 탐색은 예상치 못한 통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시간이 흐르면, 노트들은 더욱 복잡한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게 되고(참조: 에버그린 노트의 제목은 API와 같다), 결과적으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참조: 에버그린 노트 작성은 통찰의 축적을 돕는다).